중국이 경제 성장을 자극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주택부 장관 니 홍이 오늘 오전 10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중앙은행, 재무부 및 국가 금융 규제 관리국의 고위 관료들도 참석하여 정책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국 정부의 정책 발표는 투자자들에게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마침내 개입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재무부는 지방 정부가 토지 구입을 위한 특별 채권을 추가로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기존 주택 재고에도 저소득 주택 보조금이 사용될 수 있도록 정책을 변경했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소식은 중국 부동산 주식 가격을 급등시키며, 홍콩 상장된 본토 부동산 주가지수인 HSMPI가 2% 이상 상승했으며, CSI 300에서도 5% 가까운 상승을 보였다.
중국 주식 시장은 이번 주 동안 변동성을 보였고, 투자자들은 정부가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충분한 자극책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기자회견을 앞두고 증시가 다시 상승세를 보인 것은 정부가 조만간 구체적인 자극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는 희망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일부 분석가는 정부의 정책 변화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JLL의 브루스 팡 최고 경제학자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특별한 정책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정책 결정자들이 부동산 부문이 경제 성장의 주도적 요인이나 저해 요인이 아닌 ‘안정자’ 역할을 할 것이라는 보다 현실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말, 중국 인민은행의 팡 공셍 총재는 시중은행들이 보유해야 하는 현금 비율인 준비금 비율(RRR)을 50bp 인하하는 조치를 발표했으며, 두 번째 주택 대출의 최소 계약금 비율도 25%에서 15%로 낮추었다. 며칠 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재한 고위 회의에서 부동산 시장의 하락을 멈추고 안정적인 회복을 촉진하겠다는 다짐을 한 바 있다.
이번 기자회견은 중국 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이로 인해 향후 부동산 시장의 방향성이 주목되고 있다. 앞으로도 이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