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그룹, 2억 6250만 주 공개 모집 발표 후 주가 급락


전기차 스타트업인 루시드 그룹의 주가는 회사가 2억 6250만 주의 보통주 공개 모집을 발표한 이후에 장외 거래에서 10% 이상 하락했다. 루시드는 모집된 자금을 일반 기업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며, 이에는 자본 지출 및 운영 자본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루시드의 대주주인 아야르 서드 투자 회사가 루시드의 보통주 3억 7470만 주를 사들이는 ‘사모 배정’ 계획과 함께 이루어졌다. 이 거래 이후 아야르는 루시드의 총 발행 보통주 약 58.8%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시드는 이번 거래가 공개 모집에 사용된 주관사에게 처음에 지급된 주당 가격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BofA 증권은 이번 공개 모집의 단독 주관사 역할을 맡고 있으며, 루시드는 해당 회사에 추가로 최대 3937만 주를 구매할 수 있는 30일 옵션을 부여할 예정이다. 루시드는 공모 및 사모 배정을 통해 얻는 순자금을 일반 기업 목적으로 사용할 것이며, 이는 자본 지출 및 운영 자본을 포함한 여러 용도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표는 루시드가 15억 달러의 현금을 공급받기로 합의한 지 두 달 만에 이루어졌다. 이는 루시드가 새로운 모델을 추가하기 위한 자금 확보의 일환이다. 루시드는 두 번째 분기 종료 시점에 13억 5000만 달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는 2023년 말의 13억 7000만 달러와 비슷하다.

그러나 루시드의 판매 실적과 재무 성과는 초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높은 비용과 예상보다 낮은 전기차 수요, 그리고 회사에 대한 마케팅 및 인지도 문제 등 다양한 요인에 기인한다. 올해 들어 루시드의 주가는 22% 하락했으며, 수요일 기준 주가는 3.28달러로 마감했다. 루시드의 총 시장 가치는 76억 달러로, 발행 주식 수는 23억 2000만 주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