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외부 경제 요인들이 높은 수익률의 채권시장과 연결되어 잠재적인 하락세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의 비트코인(BTC) 투자 발표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이 경제적 동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4년 동안,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와 미국 대선 전후의 강력한 기업 실적 발표로 인해 주식 및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사상 유례없는 상승을 보이며 10만 달러의 이정표에 근접했으며,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규모는 120% 성장을 기록했다. 미국의 주요 주식지수들도 20% 이상 성장하면서, 지속적인 강세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무디스의 수석 경제학자인 마크 잰디는 이러한 시장 상황에 대해 경계를 촉구하고 있다. 그는 현재의 상승세가 과대평가된 자산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하며, 매도 압력을 일으킬 수 있는 주요한 하락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공공 부채가 36.2조 달러를 초과하며, 매 4개월마다 1조 달러씩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잰디는 “현재 대부분의 자산 시장이 과대평가 상태에 가깝고, 이는 특정 채권 시장의 의미 있는 조정으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일본과 중국의 미국 국채 구매 감소가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높은 채권 수익률로 인해 사람들이 과대평가된 자산인 암호화폐와 주식에서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이력이 이를 뒷받침하며, 2022년에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33%에서 4.3%로 급등하면서 비트코인이 64% 하락했으며, 다우존스 및 S&P 500 또한 각각 8.8%와 19%가량 하락한 바 있다.
과거의 사례와 전문가들의 예측에 따르면, 2025년에는 금리가 상승하면서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디파이 플랫폼 유홀더의 CEO 일리야 볼코프도 비슷한 우려를 표명하며, 비트코인이 6만 달러에서 6만 5천 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금융 불안정성이 오히려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의 대규모 채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변화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더욱 통합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97,501달러로, 24시간 동안 1.15% 하락했으며 거래량은 1,146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암호화폐 및 주식 시장의 향후 동향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