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제조업체인 Super Micro Computer는 금요일, 나스닥으로부터 상장 유지를 위한 연장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장으로 인해 회사는 최소한 2월까지 상장 폐지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Super Micro는 최근 회계 마감 연말 재무 정보를 제출하지 못해 상장 폐지의 위험에 직면하고 있으며, 분기 보고서 제출도 지연되고 있다.
Super Micro는 이번 발표에 따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필요한 모든 보고서를 2월 25일까지 제출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의 공통주식은 예외 기간 동안 나스닥 글로벌 선정 시장에 계속 상장될 것이며, 만약 2025년 2월 25일까지 모든 필요한 보고서를 제출하면 상장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Super Micro의 주가는 연장 발표 후 장외 거래에서 7% 상승했다. 고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는 Super Micro는 Nvidia 기반의 인공지능(AI)용 컴퓨터 클러스터의 주요 공급업체 중 하나로, 이로 인해 수익 증가에 대한 기대가 높다. 회사는 2025 회계연도에 약 250억 달러, 즉 약 67%의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Super Micro는 지난 10월에 외부 감사인인 Ernst & Young이 사임한 이후 새로운 감사인으로 BDO를 임명하는 등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에 처해 있다. 또한, 최근에는 행동주의 투자자 Hindenburg Research가 회계 조작 혐의로 숏 포지션을 공개하면서 회사의 평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Super Micro는 월요일에 이사회 회의에 의해 감독된 내부 조사를 완료했으며, 어떠한 비위 사실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또한, 회사는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데이비드 와이건드를 교체할 계획도 밝히고 새로운 회계 책임자를 임명했다.
Super Micro의 주가는 지난 2022년 말부터 2023년 3월까지 14배 이상 상승했지만, 이후 약 60%의 가치를 잃어버린 상태이다. 나스닥의 상장 폐지 절차는 일반적으로 최대 1년이 소요될 수 있으며, Super Micro는 이미 2018년도에 상장 폐지된 경험이 있다.
현재 Super Micro는 급 성장하는 AI 시장에서의 기회를 활용하는 동시에 상장 유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정보들은 투자자들에게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과 주식의 신뢰성에 대해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