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하여 “탄핵은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그의 발언이 금융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이 발언 뒤 이재명 테마주들이 급등하면서 주식 시장에서 확인되는 강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동신건설의 주가는 전일 대비 7700원, 즉 28.18% 상승해 3만4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신건설은 이재명 대표의 고향이 경상북도 안동에 위치하여 이 대표와 연관된 주식으로 분류된다. 더불어 코스닥 시장에서는 오리엔트정공이 상한가에 도달했다. 오리엔트정공은 계열사인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이재명 대표가 근무한 경력이 있어 대표적인 이재명 테마주로 알려져 있다.
비슷한 시각, 에이텍(24.13%), 이스타코(15.61%), 에이텍모빌리티(13.26%) 등 여러 이재명 관련 주식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는 정치적 상황에 따라 주식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발언이 향후 정치적 상황을 정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면서 투자자들이 이들 주식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연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당 대표로서 이번 탄핵은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그의 관련 주식들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동훈 대표 테마주에는 대상홀딩스(9.58%), 태양금속(10.7%), 덕성(13.08%)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 모든 주식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대상홀딩스는 배우 이정재와 한동훈 대표가 친구라는 개인적 관계와 이정재의 연인 임세령이 대상홀딩스의 부회장이라는 점으로 관련주로 꼽히고 있으며, 덕성 역시 한동훈 대표와 서울대 법대 동문인 사외이사와의 관계로 연관돼 있다. 이러한 정치적 연관성이 주식 시장에서도 뚜렷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결론적으로, 이재명 대표의 발언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관련 주가들을 대폭 상승시켰고, 한동훈 대표의 발언은 반대로 그의 테마주들의 하락을 가져오면서 정치적 긴장감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다시금 일깨우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정치의 불확실성이 금융 시장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