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하이브의 4000억원 규모 전환사채 인수… 셀다운 기대 커져


하이브가 4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차환 발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이 이번 발행의 주관사로 선정되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이 같은 결정에 합의했다. 이번 차환 발행은 2021년에 발행된 4000억원 규모의 사모 CB를 조기 상환하기 위한 조치로, 4회차 무기명식 무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로 진행된다.

전환사채는 주식 전환권을 보유한 채권으로, 일반적으로 증권사들은 발행한 CB를 받아 제3자에게 다시 판매하는 ‘셀다운’ 절차를 거친다. 이번에 발행되는 CB는 앞서 발행된 3회차 CB와 동일한 조건으로, 표면 금리와 만기 금리 모두 제로인 제로 쿠폰 CB로 설정된다.

하이브의 전환사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은 상황이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한 여러 증권사들이 하이브 CB에 대한 투자 수요를 보이는 이유는, 향후 하이브 주가의 상승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지난 물량의 상당 부분이 성공적으로 셀다운 되었으며, 이번 회차 역시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높아 여유롭게 셀다운이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하이브 주식이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 있다는 인식이 있어,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브는 앞서 발행된 전환사채의 조기 상환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향후 성장 가능성을 더욱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러한 차환 발행은 하이브의 지속적인 사업 확장과 투자자들의 신뢰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반적으로 이번 전환사채 발행은 하이브의 안정적인 자본 구조 마련과 향후 성장 가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