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공동설립자 크리스 라센이 해리스 부통령의 백악관 출마를 지원하기 위해 100만 달러 상당의 XRP 토큰을 정치 행동 위원회(Future Forward)에 기부했다. 그는 CNBC 인터뷰에서 해리스에게 기부한 이유는 그녀가 ‘혁신 경제’에서 성장해온 사람들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결정과 정책에 있어 더 나은 이해도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몇 개월 동안 암호화폐 산업의 많은 기업들과 지도자들은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캠페인에 수천만 달러를 지원해왔으나, 라센은 이에 동참하지 않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샌프란시스코 지역 출신으로, 그녀가 혁신 경제의 현실을 이해하고 있다고 라센은 강조했다. 그는 “그녀는 평생 혁신 경제에서 자란 사람들과 알고 지내왔다”며 해리스가 이 분야의 근본적 필요를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센은 해리스 후보에 대한 지지를 보여 온 바 있으며, 올해 2월에는 개인적으로 최대 금액인 6,600 달러를 기부한 이력이 있다. 그의 총 기부액은 약 190만 달러로, 이 금액은 직접 기부와 정치 행동 위원회를 통해 이루어졌다. 그는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과 함께 정치 모금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현재 이 산업의 많은 기부는 공화당에 집중되고 있다.
리플과 같은 암호화폐 기업들은 현재 정치 기부에서 점점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암호화폐 산업이 지난 대선과 비교해 약 13배 더 많은 기부금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암호화폐 기부의 약 2/3가 공화당 지원에 사용되는 상황에서 라센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원은 주목할 만하다.
라센은 해리스가 암호화폐 분야에게 도입될 명확한 규칙과 실용적인 접근을 가져올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그는 “현재 SEC의 게리 겐슬러 의장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보여주는 적대감은 글자는 물론, 정책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겐슬러의 정책이 미국 내 암호화폐 산업을 위축시키고 있으며, 이는 결국 외국의 단속되지 않은 사업체들만을 강화시킬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해리스 부통령의 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하원의원 낸시 펠로시의 지지를 받으며 암호화폐와 혁신 기술을 지지하겠다고 밝힌 해리스는 최근 공공 연설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결론적으로 라센은 해리스의 발언과 앞으로의 정책이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믿고 있으며, 이는 그의 기부 결정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기부가 일부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대중의 반응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