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테더를 제치고 시장에서 큰 상승세를 기록하다

최근 XRP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며, 테더(Tether)를 제치고 세 번째로 큰 암호화폐로 자리매김했다. 시장 분석가인 Kriptolik에 따르면, 최근 몇 주간 XRP에 대한 고래들의 활동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이는 XRP가 고래들에 의해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다. XRP는 현재 2.79달러라는 다년간의 최고치에 도달했으며, 이로 인해 시장 시가총액이 1540억 달러를 넘어서게 되었다. 이는 테더의 시장 시가총액 1340억 달러를 초월한 것이다.

정부 및 금융 기관의 규제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XRP의 상승은 주로 고래 활동에 의해 촉발되었으며, 이로 인해 소액 투자자들 사이에서 ‘놓치고 싶지 않다’는 두려움이 확산되고 있다. CryptoQuant의 CEO인 Ki Young Ju는 한 트위터 게시물에서, ‘코인베이스에서의 고래 활동이 XRP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최근 30일간 코인베이스의 미세한 가격 프리미엄이 3%에서 13%까지 변화했음을 강조하며, 한국의 업비트에서는 XRP 투자자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큰 프리미엄 변동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분석 회사 Santiment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100만에서 1000만 XRP를 보유한 지갑들이 3주 만에 무려 6억 7100만 XRP를 추가 매입했으며, 이는 16억 6000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는 대규모 투자자뿐만 아니라 일반 투자자들 역시 XRP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XRP의 지갑 수는 550만 개로 증가했으며, 이는 많은 비활성 지갑들이 이제 잔액을 보유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리플(Ripple)은 12월 4일 RLUSD라는 새로운 스테이블 코인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LUSD가 출시되면, 이는 USDC 및 USDT와 같은 기존 스테이블 코인에 직접적인 경쟁이 될 예정이다. RLUSD는 XRP나 다른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 없이 디지털 자산의 이점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XRP는 2.6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018년 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3.84달러보다 약 30% 낮은 수준이다. 유명한 암호화폐 분석가 Dark Defender는 XRP의 주요 목표가인 5.85달러를 제시하며, 1.88달러와 2.13달러의 지지선도 강조했다. Raoul Pal, Real Vision의 CEO는 XRP의 차트를 칭찬하며, 향후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XRP의 이번 상승세는 고래의 움직임 뿐만 아니라 소액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크게 작용하고 있어, 앞으로의 시장 흐름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