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경영권 분쟁이 ongoing 중인 고려아연과 영풍에 대해 회계심사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해당 두 회사의 재무 상태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하고, 회계 처리 기준의 준수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금감원의 이번 회계심사는 충당부채 및 투자주식 손상에 대한 의혹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또한, 이들 회사가 회계처리기준에 위반하고 있다는 의도가 드러나면 감리 조사로의 전환이 이뤄질 예정이다. 회계심사는 보통 공시된 자료의 확인, 자료 제출 요구, 소명 등의 절차를 포함하며, 일반적으로 3개월에서 4개월 정도 소요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회계심사는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바탕으로 관련 자료를 요구하고 소명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회계 위반 혐의가 발견될 경우, 강제적인 감리 조사로의 전환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시장의 신뢰성을 높이며, 적법한 경영 관행을 요구하는 금융환경에서 매우 중요한 과정임을 시사한다.
한편, 영풍과 영풍의 지분을 보유한 사모펀드(MBK파트너스) 연합은 최근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에서 5.34%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이로 인해 영풍 및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기존의 33.13%에서 38.47%로 증가해, 경영권 분쟁의 격화가 예상된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지난달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매수 배경과 전략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회계심사는 두 회사 간의 경영권 분쟁과 더불어, 관련 자사채나 투자 주식의 손상 여부 판단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진행되므로, 앞으로의 결과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점이다. 기업의 회계 투명성 및 경영 안정성 확보는 주주와 투자자의 신뢰를 쌓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융감독원의 철저한 회계 검토와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고려아연과 영풍의 경영권 분쟁은 앞으로도 뜨거운 이슈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산업 전반의 기업 거버넌스와 금융 건전성 확보에 미치는 영향으로 하여금 더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