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이 주주 친화 경영을 강화하며 기업 가치 상승을 도모하고 있다.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최근 주주 환원 정책을 포함한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반기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에는 연 1회 진행되던 현금 배당을 연 2회로 확대하며, 배당성향 또한 지난해 17.6%에서 30%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동원산업은 주가 부양을 위해 무상증자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여러 주주 환원 정책을 통해 총주주수익률(TSR)을 40% 이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5% 이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보다 매력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미래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각 계열사의 주요 사업 영역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고, 신사업 개발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현재 0.44배인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올해 1배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전략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주주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의지를 보여준다.

동원산업은 2022년부터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 확대 등의 주주 친화 정책을 시행해왔다. 지난해 8월에는 전체 발행 주식의 7%에 해당하는 350만 주를 소각하며 주가를 부양하는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이어 올해 5월에도 자사주 1046만770주를 소각했다. 또한 지난해 4월에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397억 원의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하며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했다.

박문서 동원산업 지주부문 대표는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과 올해 9월 각각 2500주, 5000주를 매입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박 대표의 자사주 매입은 동원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강한 신뢰를 반영하며,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의지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주주 친화 정책은 동원산업을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진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