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최근 증시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며 통신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들어 LG유플러스의 주가는 15.24% 상승하며, SK텔레콤과 KT의 2%대 상승률을 크게 초월하고 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중국판 유튜브’로 알려진 빌리빌리와의 독점 콘텐츠 공급 계약 체결 소식을 전하며 주가는 장중 3.46%까지 급등했으며, 5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성과를 올렸다.
연초부터 10월까지는 LG유플러스의 주가가 2.15% 하락세를 기록했던 반면, SK텔레콤은 13.17%, KT는 28.92% 상승해 통신 대장주로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LG유플러스는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시장 조사에 따르면 올해 LG유플러스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6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내년에는 오히려 5.7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실적 회복 기대는 LG유플러스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증권업계에서도 LG유플러스를 통신주 중 가장 유망한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나증권의 김홍식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배인 반면, SK텔레콤과 KT는 각각 1.03배와 0.68배로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LG유플러스의 주가가 저평가되었음을 시사하며, 실적 우려가 해소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방침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신사들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전반적으로 시장의 기대를 초과했다며, 특히 KT의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LG유플러스의 탄력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방침이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통신 업계의 변화와 주식 시장의 분위기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