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 기업 상장 도전, 백종원에 이어 조영구·홍진영도 잇따라

최근 대한민국의 유명인들이 운영하는 기업들이 잇달아 증시 상장에 도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가장 먼저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코스피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한 가운데, 방송인 조영구가 임원으로 있는 영구크린이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사실이 26일 한국거래소를 통해 알려졌다. 영구크린은 IBKS제20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회사는 이사, 청소, 건물 관리 등의 다양한 서비스로 구성된 생활 플랫폼 기업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영구크린의 매출액은 151억651만원, 영업이익은 36억857만원에 달한다.

또한, 가수 홍진영이 CEO로 재직 중인 아이엠포텐도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코스닥 상장을 위한 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엠포텐은 뷰티 및 연예 매니지먼트 분야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6년 하반기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엠포텐은 직원 수가 단 4명에 불과해 상장 준비의 타당성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 회사의 자본금은 22억5000만원, 연간 매출액은 6억688만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영업손실은 7억3798만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하는 악재를 겪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백종원의 더본코리아는 지난 6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하여 큰 화제를 모았다. 더본코리아는 2018년에 상장 시도를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되었던 이력이 있다. 지난 30주년 기념하여 성공적으로 증시 입성에 성공한 더본코리아는 공모가 3만4000원에서 1만7400원 상승한 5만1400원에 거래를 마치는 기염을 토했다. 이 날 거래량은 무려 1846만여주로, 코스피 종목 중 다섯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이러한 유명인들의 상장 도전은 과거의 방송 이미지와 사업 성과를 동시에 부각시키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상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실적 문제와 직원 수의 적음 등은 향후 이들 기업의 시장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각자의 소속 기업들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지속 가능한 경영을 구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