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KT와 LG유플러스가 두드러진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전체 주가 지수가 부진한 흐름을 보임에 따라 안정성이 높은 배당주로의 투자 심리가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KT는 25일 4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 주간에만 7.23%라는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장 중에는 4만51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같은 팀에 속하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역시 비슷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SK텔레콤은 2.33%, LG유플러스는 10.57% 상승했다. LG유플러스는 22일 1만1180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새로 기록하였다.
이런 상황은 특히 연말을 맞아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3개월 간 증권사들이 발표한 배당수익률 추정치에 따르면, KT는 4.56%로 추산되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배당수익률은 각각 6.25%, 5.71%로 나타났다. 이러한 높은 배당수익률은 많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통신업계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시각도 반영되고 있다. 이달 들어 KT에 대한 목표주가는 8곳에서 상향 조정되었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각각 3개와 1개 보고서에서 목표가를 높였다. 이러한 조정은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주주 환원에 대한 기대감 또한 커졌기 때문이다. KT는 연결 기준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2% 증가한 4641억원을 기록하였다. SK텔레콤도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하나증권의 김홍식 연구원은 KT의 인원 감축에 따른 본사 이익 증가와 배당 재원 기대감으로 인해 내년 펀더멘털 개선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재판매 매출액의 증가와 무형 자산상각 부담 경감으로 3년 만에 이익 증가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결과적으로 KT와 LG유플러스는 최근의 주가 상승과 함께 배당주로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으며, 이는 연말 배당 기대감이 상징하는 신뢰를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트렌드는 앞으로도 계속 될 가능성이 높으며, 통신주들의 성장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