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소매업체인 타겟(Target)은 수요일 북미 시간으로 개장 전에 2023 회계 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발표는 소매업체가 연말 휴가 시즌의 판매 방향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고객의 소비 패턴이 변화하면서 타겟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가격 인하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타겟은 분석기관 LSEG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 분기의 주당 순이익(EPS)은 2.30달러, 매출액은 25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타겟은 의류, 생활용품 및 기타 소비재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미지로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식품과 주거비용이 상승하면서 고객의 구매가 줄어들고 있다. 이로 인해 타겟은 안정적인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타겟은 올해 5월 약 5,000개의 자주 판매되는 품목의 가격을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기저귀, 빵, 우유 등이 포함됐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연말 휴가 시즌을 맞아 2,000개 이상의 품목, 예를 들어 감기약, 장난감, 아이스크림의 가격을 추가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타겟은 연말까지 1만 개 이상의 품목의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타겟의 실적 개선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8월 실적 발표에서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다. 타겟은 동일매장 매출(컴패러블 세일즈) 성장률이 지난해 0%에서 2% 증가한 수준에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타겟은 올해 조정된 주당 순이익을 9달러에서 9.70달러 사이로 예상하며, 미래 향후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타겟의 이번 실적 발표는 연초부터 증가한 소비자 물가와 경기 둔화 등의 경제적 요인에 대한 분석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고객이 연말 시즌에 어떤 소비 패턴을 보일지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러한 건전한 소비 습관을 회복하기 위해 타겟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과 할인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