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반도체 설계 및 제조 부문 물적 분할 후 상승세

DB하이텍(000990)이 최근 소폭 상승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반도체 설계 및 제조업 부문을 물적 분할하여 신설회사 DB글로벌칩을 설립한 이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DB하이텍은 시스템 반도체 전문 기업으로 웨이퍼 수탁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하는 Foundry 사업과 자체 제품을 설계 및 판매하는 Brand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분할은 회사의 자금 운용 효율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조치로 평가된다.

DB하이텍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일 주가는 31,950원으로 0.31% 상승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9월 24일에는 테슬라와 전력반도체 10년 장기 파운드리 계약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크게 반등했다. DB하이텍은 안정적인 고객층 확보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이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한다.

기업의 실적 또한 긍정적이다. 2024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894.1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7% 증가하였으며, 순이익은 713.68억 원으로 35.93% 상승하였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491.84억 원으로 2.20% 감소해 다소 아쉬운 실적을 나타내기도 했다.

DB하이텍의 주식 구조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최대주주는 DB Inc.로 23.9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민연금공단도 7.29%의 지분을 갖고 있어 안정된 주주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DB하이텍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반도체 산업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확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발표된 공매도 데이터에 따르면, DB하이텍의 공매도 거래량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오히려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시장에서 DB하이텍의 평균 목표가는 55,500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의 최근 보고서에서 BUY 의견을 주며 긍정적인 투자 전망을 제시했다. 전반적으로 DB하이텍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낼 것이란 기대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