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증권사들이 지점 수를 줄이는 구조조정에 돌입하면서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교보증권, iM증권, 한화투자증권, SK증권, 대신증권 등은 지점 축소와 인력 감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교보증권은 기존에 운영하던 25개 지점을 18개로 통합하기로 결정했으며, SK증권 역시 25개 지점을 15개로 줄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경영 효율화의 일환으로 설명되지만, 노동계에서는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에서 인력 구조조정이 뒤따른 만큼, 불안한 상황에 대한 반발이 나타나고 있다.

교보증권은 사측의 지점 축소 계획을 직원과의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된 예비 구조조정안으로 간주하고, 이에 반발하여 사장실 앞에서 연대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 중소형 증권사들은 지점 통폐합을 통해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iM증권은 희망퇴직의 대상 범위를 확대한 상태이다. 올해 들어 두 차례에 걸친 희망퇴직이 진행되었으며, 지난달에는 WM센터와 지점을 통합해 오는 12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들은 시장의 반응과 노동계의 저항으로 긴장감을 높이며, 향후 인력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실제로 중소형 증권사들은 최근 몇 년간의 업황 불황과 금융 환경 변화에 맞추어 경영 전략을 재조정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지점 축소에 그치지 않고 인력 감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증권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점 축소가 경영 효율화를 위한 선택이라면, 인력 감축이 뒤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며, 구조조정에 대한 관망세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론적으로, 중소형 증권사의 지점 축소는 단기적으로는 비용 절감을 가져올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인력의 이탈과 소비자 서비스 질 저하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들 증권사들의 향후 대응 전략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