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수익률이 금요일에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최신 발언을 분석하고 추가 경제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오전 4시 15분(ET) 기준으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 이상 상승하여 4.4453%에 도달했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bp 이상 오른 4.3307%에 이르렀다.
국채 수익률의 변화는 금리와 가격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중요한 지표로 작용한다. 미국의 1개월, 3개월, 6개월 및 1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소폭 상승했으며, 특히 1년 만기 국채는 4.408%로 상승폭이 커졌다. 반면,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소폭 하락하여 4.582%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목하여 향후 통화 정책 결정에 대한 단서를 찾고 있으며, 그는 미국 경제의 강한 성장세가 중앙은행이 금리를 빠르게 인하할 필요가 없음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가 금리를 낮출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는 신호를 보내고 있지 않다”고 강조하며, 현재의 경제 강세로 인해 신중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상황임을 설명했다.
이 발언은 지난 주 연준이 금리를 0.25% 인하한 후 나온 것이다. 이후 투자자들은 다음 달 회의에서 비슷한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으나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이러한 기대는 감소하였다. CME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25bp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이제 62.4%로, 이전의 82.5%에서 크게 하락했다.
또한 파월 의장의 발언과 함께 지난 목요일에 발표된 최신 인플레이션 및 고용 데이터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0월 소비자 물가 지수는 0.2% 증가하여 12개월간의 인플레이션율은 2.6%에 이르렀다. 반면, 11월 9일 기준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4,000건 감소하여 217,000건을 기록하며 경제의 강세 신호를 나타냈다.
금요일에는 소매 판매, 산업 생산 및 수입 가격에 대한 추가 경제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으로, 투자자들은 이 데이터를 통해 경제 전반에 대한 보다 명확한 그림을 얻기를 희망하고 있다. 최근의 경제 지표와 파월 의장의 발언은 앞으로의 통화 정책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