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들도 돈 관리에서 실수를 한다는 저자, 그들의 재정적 고충을 밝히다

“모든 대통령의 돈”이라는 책의 저자 메간 고먼은 독자들에게 미국 대통령들의 재정 관리 측면에서 종종 간과되는 이야기를 전해준다. 고먼은 “캘빈 쿨리지 대통령은 매우 검소했다”고 언급하며, “가장 큰 지출을 한 대통령은 토머스 제퍼슨이었다”고 설명한다. 제퍼슨은 세련된 취향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는 그의 프랑스 유학 시절의 영향으로 더욱 강화되었다. 그는 평생 동안 고급 와인을 신용으로 구매하려 했을 정도로 지출이 많았다.

고먼은 이러한 사례들을 통해 대통령들이나 일반인들 모두 재정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특정 패턴을 깨기 어려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녀의 책은 역사적 맥락에서 미국 대통령들의 재정 관리 사례를 다루며, 현재 미국인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이 과거에도 존재했음을 강조한다.

대통령들에게 돈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질문에 고먼은 “대부분의 대통령들은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는 우리와 다르지 않다”며, 그들도 예산을 관리하며 자산을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한다. 그러나 그들은 시대가 달라지면서 미국 꿈을 이루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덧붙인다. 예를 들어, 1930년 리차드 닉슨이 대학에 다니기 위해 지불한 연간 수업료는 230달러로, 지금으로 치면 약 8,000달러에 해당한다.

대통령들 중 가장 검소한 인물로는 캘빈 쿨리지가 꼽히며, 그는 “절약”이라는 태도를 강조했다. 고먼은 쿨리지가 대통령 재임 중에도 주방 비용을 체크하는 등 물가를 꼼꼼히 따졌다고 설명한다. 반면에 제퍼슨은 그의 사치스러운 생활로 유명했으며, 죽을 때까지 200만 달러 이상의 빚을 감당해야 했다.

돈이 모든 사람에게 불안을 가져온다고 고먼은 얘기했으며, 그 중에서도 로널드 레이건은 예산을 통해 재정적 불안을 관리하는 법을 익혔다고 전했다. 그는 알코올 중독인 아버지와 함께 불안정한 가정환경에서 자랐으며, 자립을 위해 예산을 세우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대통령으로서의 재정적 어려움 또한 존재했다. 해리 트루먼은 젊은 시절 다양한 사업에서 실패하며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지만, 대통령 재임 중에는 세금을 면제받는 특별 수당을 통해 재산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그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례가 된다.

대통령들이 백악관 퇴임 후 재정 관행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에 대한 질문에 고먼은 제럴드 포드가 연설 경력을 쌓고 기업 이사회에서 활동함으로써 전통적인 퇴임 후 경로를 개척했다고 설명했다. 오늘날 벨 클린턴과 오바마 부부는 그들의 브랜드를 구축하며 성공적인 포스트 대통령 생활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