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터주들이 3분기 예상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며 다시금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 Ent.의 주가는 전일 대비 7.26% 상승한 5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기업이 발표한 가시적인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으로 풀이된다.
JYP Ent.는 13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705억원, 영업이익 4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제시한 영업이익 전망치 377억원을 28% 초과하는 수치로, 주요 아티스트인 스트레이키즈의 활동 증가와 함께 트와이스 등의 성장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실적 발표 이후 증권사들은 JYP Ent.의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으며,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일본에서의 굿즈 판매 호조와 미국 시장에서의 모멘텀을 들어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높였다. 다른 엔터주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에스엠과 YG 엔터테인먼트는 각각 3.36%와 1.82% 상승, 큐브 엔터와 CJ ENM은 각각 4.24%, 4.40% 올랐다.
한편, 하이브는 자회사 어도어의 아티스트인 뉴진스에 대한 전속계약 위반 시정 요구 공문이 화제였다. 이로 인해 장중에는 한때 0.35% 하락세를 보였으나 종합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엔터주가 미국 대통령 선거와 같은 외부 정치적 요소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앞으로의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엔터·미디어, 게임 등 무형 상품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증권가에서는 엔터주가 바닥을 찍었다고 평가하며, 주요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예정되어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았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컴백과 신인 그룹 베이비몬스터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터주 활발한 활동이 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5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이브 또한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장은 최근 데뷔한 신인 그룹들이 수익을 창출하는 단계로 접어든 것도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올리며, 내년의 풍부한 모멘텀을 통한 실적 성장세를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