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웍스, LLM 중심 사업 점진적 성장 기대하며 내년 실적 반등 목표

크라우드웍스가 2023년 3분기 누적 매출이 67억 원에 도달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58% 감소한 것으로, 그 주된 원인은 교육사업 부문에서 고용노동부의 ‘플랫폼 종사자 특화 직업 훈련’ 프로그램의 종료 때문이다. 하지만 회사는 맞춤형 AI를 개발하는 AI 솔루션 부문에서는 3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12% 증가하며 세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크라우드웍스의 AI 솔루션 매출 증가는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의 확장에 힘입은 것으로, 올해 9월 기준으로 AI 솔루션의 누적 수주 건수 중 3분기에는 55%가 집중된 상황이다. 특히, AI 도입 단계에서 기술검증을 진행하던 기업들이 하반기에는 본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어, 이는 매출의 점진적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 부문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LLM(대규모 언어 모델) 프로젝트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3분기 LLM 데이터 계약은 전체 계약의 55%를 차지하며, 이는 지난해 연간 LLM 데이터 계약 비중인 26%에 비해 29%p 상승한 수치다. LLM 데이터는 일반 데이터 프로젝트에 비해 계약 단가가 대략 25% 높아, 이와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기업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많은 기업들이 AI의 답변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 자체 데이터를 활용한 LLM 서비스 개발에 착수하고 있어, LLM 데이터 계약의 증가가 점차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크라우드웍스는 매출 유형의 다변화와 현금 흐름의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해 LLM 솔루션 사업의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금융, 공공, 제조, 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AI 솔루션을 구축하며,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시장의 수요를 확인했다. 회사는 이러한 시장 요구에 부합하는 AI 솔루션을 내년 1분기 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크라우드웍스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생성형 AI인 하이퍼클로바X를 개발한 네이버클라우드를 포함해 글로벌 리딩 기업들과의 협력이 기대되고 있다. 김우승 크라우드웍스 대표이사는 “3분기 AI 솔루션 수주 흐름이 빨라져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AI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조기 안착하고 기업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