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오는 목요일 개장 이전에 2024 회계 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는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와 테마파크 사업의 현황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CEO 밥 아이거의 후임자 선정에 관한 언급도 기대하고 있다.
LSEG의 분석가들에 따르면, 디즈니는 주당 순이익 1.10 달러 및 224억 5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분기에는 디즈니의 전체 스트리밍 사업, 즉 디즈니+, 훌루 및 ESPN+가 처음으로 수익을 내며 주목받았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수익성 향상 여부가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인 만큼, 이번 발표는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디즈니의 경쟁사들은 대규모 구독자 증가를 보고했으며, 이는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압박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예를 들어,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Max가 지난 분기 동안 720만명의 신규 구독자를 확보했다고 발표했으며, 넷플릭스는 500만명의 고객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Comcast의 Peacock는 300만명의 추가 구독자를 기록했다. 따라서 디즈니도 이번 발표에서 구독자 증가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미디어 회사들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광고 지원 옵션 도입 및 비밀번호 공유 제한과 같은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포레스터의 연구 담당 부사장인 마이크 프롤은 “Max에서 대규모 구독자 증가가 있었지만 넷플릭스에서 성장세가 둔화된 만큼, 디즈니의 스트리밍 수치에 모든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비밀번호 공유 단속으로 인해 단기적인 구독자 증가가 있을 것으로 보지만, 그 효과는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디즈니의 테마파크 사업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포인트 중 하나다. 그러나 미국 내 테마파크는 최근 소비자 수요 감소를 겪고 있으며, 지난 분기에는 미국 내 테마파크의 관람객 수가 평년 수준에 머물렀다. 이러한 상황에서 디즈니는 향후 전략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한편, 디즈니는 최근 2026년 초에 CEO 아이거의 후임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해당 작업은 신임 이사회 의장인 제임스 고먼이 주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후임자 선정 과정에 대한 추가 정보를 듣고자 할 것이다.
결국, 디즈니의 이번 4분기 실적 발표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수익성, 테마파크 사업의 현황, 그리고 향후 CEO 후보 군에 대한 정보 제공 등 중요한 이슈가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주목받는 업계 뉴스로 자리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