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의 최윤범 회장이 오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이 회견은 서울 중구 대한상업회의소에서 진행되며, 최 회장 외에도 박기덕 사장이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이후의 콘퍼런스콜에서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을 긴급하게 내린 이유를 설명하며, 시장 상황 변화에 대한 예측 부족으로 우려를 키운 점에 대해 공식 사과한 바 있다. 이러한 사과는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 및 MBK연합과의 갈등 속에서 이루어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사회 내부에서 시장과 금융당국의 우려를 감안하여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최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대한 이사회 결정 과정과 그 배경을 자세히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향후 주주총회에서의 전략과 승리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결정은 기업의 자금 조달 방식 중 하나로, 주로 새로운 사업 확장이나 부채 상환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최근의 상황에서 기업의 투명성과 신뢰가 중심이 되는 시점에서 이러한 결정은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모습이다. 최 회장은 주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경영권 분쟁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이번 기자회견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 회장이 제시할 구체적인 개혁 방안과 계획에 주목하며, 이것이 고려아연의 주가와 향후 경영 전략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유상증자의 철회 여부는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크게 좌우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임을 감안할 때, 이번 기자회견이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