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0.4% 증가한 356억원을 기록했으나, 시장 평균 전망치인 컨센서스에는 소폭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매출 또한 52.3% 증가하여 580억원에 도달했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상상인증권은 오는 2024년 1분기로 예상했던 시프트업의 인기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의 중국 출시일이 2분기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1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상상인증권의 최승호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가 단기적으로 기업의 주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현재 진행 중인 니케 출시 2주년 기념 행사에서 게임의 인기는 확인되고 있지만, 중국 시장 출시 일정이 늦춰지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스텔라 블레이드’의 매출이 예상보다 선방했음에도 불구하고, 3분기 인센티브 반영으로 인해 인건비가 1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상상인증권은 올해 4분기에는 인센티브 집행이 없고, 내년 2분기만 인센티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중국 니케의 출시 시점이 관건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경쟁작과의 마케팅 등의 이슈로 인해 내년 2분기로 출시가 미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물론 준비 과정을 서두르는 것보다 차분하게 준비하는 것이 더 낫다”라며 파악된 정보를 바탕으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프트업의 주가는 판호 허가 전 수준으로 되돌아왔지만, 중국 니케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은 여전히 결여되어 있는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요소를 고려해 보다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앞으로의 중국 시장 전략과 니케의 적시 출시가 주가 회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