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그룹이 자회사인 글래드호텔앤리조트를 통해 글래드 호텔의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해 투자은행(IB) 업계는 DL그룹이 이번 매각을 통해 국내외 부동산 자산운용사 등에서 인수 희망가와 조건을 포함한 제안서를 오는 12월 말까지 접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글래드 여의도 호텔,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 메종 글래드 제주 호텔의 세 곳이며, 이러한 장소들은 비즈니스 고객을 겨냥한 호텔로 높은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글래드 여의도와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는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알짜 비즈니스형 호텔로 알려져 있다. 매종 글래드 제주는 제주도 내 대형 호텔로, 총 객실 수는 513개에 달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DL그룹은 호텔 사업을 비주력 사업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이번 매각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사실상 호텔 사업에서 손을 떼게 될 것으로 보인다. DL그룹의 관계자는 “글래드 호텔 매각과 관련하여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현재로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는 DL그룹이 호텔 사업을 포기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매각 대상인 이들 호텔의 총 예상가는 약 6000억원 중반대로, 이는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향후 인수에 대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러한 매각 작업은 부동산 시장의 동향에 따라 보다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하며, DL그룹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향후 진행될 절차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GL로벌 호텔 체인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DL그룹이 어떻게 매각 작업을 소화해 나갈지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매각 작업의 결과에 따라 DL그룹의 향후 전략이 어떻게 변화할지도 향후 시장에서 큰 이슈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