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의 판매 성장세에 힘입어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하여 19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와 일치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미국에서의 엑스코프리 매출은 49.7% 증가하여 1133억원에 달했다. 다만,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아 9월 말 매출은 부진했으나, 분기 초 매출 규모가 양적 성장을 견인해 간 것으로 전해졌다. 9월 기준으로 엑스코프리의 처방 건수는 3만1000건에 이르며, 경쟁제품들 대비 빠른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SK바이오팜의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흑자전환한 899억원, 엑스코프리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62.5% 증가한 4400억원을 성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분기에는 파트너사로부터 마일스톤 수익도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허리케인 영향을 받았던 엑스코프리 매출이 실적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SK바이오팜은 2025년부터 마케팅 임상을 시작할 계획으로 있어, 향후 개발비는 증가하겠으나, 이러한 투자는 결국 2026년 하반기 3세대 뇌전증 치료제 ‘브리비액트’ 특허 만료 후 엑스코프리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위해주 연구원은 “엑스코프리의 마케팅 임상 시험 구체적인 설계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효능과 안전성을 경쟁약과 비교하는 것이 임상의 설득에 유리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성공적인 성과를 예고했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뇌전증 치료 시장에서의 파트너십 확장과 매출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보다 확실한 성과를 도출하길 기대하며, 이러한 성장의 기대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