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2024년 초 유료 멤버십 전용 쇼핑 앱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며, AI 기반의 맞춤 쇼핑 추천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AI 검색 기능을 도입하여 사용자 경험을 증대시킬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8일 진행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으며, 이를 통해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출시된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는 기존의 추천 방식을 넘어서, 이용자 개개인에 맞춤화된 혜택과 트렌드 정보를 제공한다. 이러한 방식은 소비자가 선호할 수 있는 상품 추천에 그치지 않고, 보다 심층적인 개인 맞춤형 결과를 통해 사용자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3분기 동안의 호조세를 바탕으로 매출 2조7156억 원, 조정 EBITDA 6991억 원, 영업이익 525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27%, 38.2%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네이버의 검색 및 광고 사업의 성장 덕분으로, 검색 플랫폼의 매출은 9977억 원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회복했다.

특히 네이버는 AI를 통해 검색 기능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AI가 탑재된 요약 기능을 모바일 앱에 추가할 계획이다. 이 기능은 사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이해하여 검색 결과를 보다 간결하고 명확하게 요약해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최 대표는 이러한 AI 기반 기능이 검색 경험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커머스 부문에서도 네이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성장한 725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멤버십 혜택이나 배송 품질 개선 등을 통해 거래액을 늘려왔다. 금융 서비스 부문인 핀테크 또한 외부 생태계와의 연계를 통해 3851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한 18.6조 원에 달하며, 오프라인 결제 부문도 78%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콘텐츠 부문은 6.4%의 성장을 보여주었고, 일본의 라인망가가 유료 콘텐츠 매출에 기여하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클라우드 사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로 144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은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가 연결되어 고객의 경험을 향상시키고,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편, 네이버는 오는 11일과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연례 기술 컨퍼런스 ‘단 24(DAN 24)’를 개최하며, AI 서비스 및 기술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하이퍼클로바X라는 초거대 AI 모델이 공개되었으며, 올해에도 기술 진화를 지속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