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의 거래업체들과 기업 리더들은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한 후 인수합병 활동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기업 인수합병이 둔화된 요인은 높은 금리, 치솟는 기업 가치, 그리고 강력한 규제 환경으로 인한 것으로 지적된다. 특히 크로거의 알버슨 인수와 타페스트리의 카프리 인수 제안은 규제 당국의 감사를 받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 하에서는 이러한 과정이 더 매끄러워질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는 민주당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를 이기고 이번 주 원내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했으며, 이는 기업 거래를 더 용이하게 하는 규제를 풀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TD 카우언의 제프리 솔로몬 사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트럼프 환경에서 세상이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 이미 알고 있다”며 “이제 더 유리한 경제 성장 환경을 위한 규제가 줄어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규제가 트럼프 행정부의 특정 관심 분야에 맞춰 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는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가 인수 합병을 보다 면밀히 검토하며 거래 흐름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함에 따라 고금리가 지속되고 기업 가치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는 기업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금융 및 제약 산업이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하에서 특히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한다. 모간프랭클린 컨설팅의 하워드 구트만은 “우리가 예상하는 바는 내수 제조업이 더 높은 관세에 의해 혜택을 받을 것이고, 기술 산업도 안티트러스트 환경이 완화되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반적인 기술 산업은 거래 성사를 위해 여전히 많은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대형 기술 기업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들 기업들이 자금 조달 및 인수합병 거래에서 소극적일 가능성이 있음을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한 M&A 자문가는 “트럼프의 태도가 반영된 정책 환경에서 더 많은 거래와 규제 완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규모 은행들은 규모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가운데, 통합을 위한 시도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며, 제약 부문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생명공학 회사를 대상으로 한 지난 4년간의 강도 높은 반독점 조사 스케줄에 따라 많은 제약 기업들이 거래를 추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소매 및 미디어 산업에서도 트럼프 정부 하에 빠른 성과를 보는 기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크로거와 알버슨 간의 인수합병 및 타페스트리의 카프리 인수 제안은 트럼프 하에서 더 명확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 산업도 이 기회를 통해 통합을 모색할 가능성이 큰 시점에 있다.
결론적으로 기업 인수합병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규제가 완화될 경우, 다양한 산업에서 활력을 얻을 것이며, 이는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