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재선 승리, 파리 기후 합의 창립자들 사이에서 실망감과 저항력을 불러일으켜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 승리는 기후 변화 커뮤니티 사이에서 뚜렷한 실망감을 일으켰다.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선 트럼프는 자국 내 화석 연료 생산을 증가시키고,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탄소 배출 제한 규제를 철회할 것을 다짐하며 다시 한번 파리 기후 협약에서 탈퇴할 것을 공언했다. 트럼프는 78세로, 기후 위기를 “위대한 사기 중 하나”라고 주장해 온 인물이다.

트럼프의 선거 승리는 그의 민주당 경쟁자인 카말라 해리스에게서 승리하여 백악관으로 복귀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현대 미국 정치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인물 중 하나의 역사적이고 다소 불가능한 복귀를 기념하는 것이다.

2015년에 체결된 파리 기후 협약은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중요한 틀로,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을 산업 혁명 이전 수준보다 2도 이하로 유지하고, 가능하다면 1.5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파리 협약의 주요 설계자 중 한 명인 로렌스 튜비아나는 트럼프의 재선이 “전 세계 기후 행동에 대한 제동”이라고 언급하며, “파리 협약은 단일 국가의 정책보다 더 강력하고 강인하다”고 말했다.

튜비아나는 “오늘날의 상황은 2016년 트럼프의 첫 선거 승리 때와는 매우 다르다”면서, 경제적 전환의 강력한 모멘텀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최근의 허리케인이 미국인들에게 기후 변화의 피해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고 언급하며,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미국 내의 도시와 주들이 과감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튜비아나는 “유럽이 새로운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며, 협조를 통해 정의롭고 균형 잡힌 전환을 추진하여 사람들이 안전하고 경제를 강화하는 야심 찬 기후 행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후 변화에 관한 유엔의 전 총괄인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는 트럼프의 선거 결과가 “전 세계 기후 행동에 대한 큰 타격”이라고 평가했지만, 이것이 경제 탈탄소화와 파리 협약 목표 달성을 위한 변경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피게레스는 “화석 연료와 함께 있는 것은 빠르게 변하는 세계에서 뒤처지는 것과 같다”며, 향후 몇 년 간 청정 에너지 기술이 화석 연료를 제치고 경쟁력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녀는 “지구와 사회를 재생하기 위한 중요한 작업이 모든 커뮤니티에서 계속되고 있으며, 이제는 더욱 강한 의지를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결국, 기후 행동에 대한 전 세계의 노력에 발목을 잡은 트럼프의 재선 승리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인 변화와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내 지방정부들과 시민들이 할 수 있는 행동은 여전히 존재하며, 기후 위기 대응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