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사상 최고가 경신…트럼프 시대 기대감 반영

비트코인 가격이 7만4599달러(약 1억433만원)로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상자산에 대한 우호적인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은 하루 사이 8.6% 상승하며 7만4000달러 대를 넘어섰고, 한국의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1억원을 초과하며 긍정적인 매매 흐름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는 대선 기간 동안 미국을 가상화폐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으며, 시장 전문가들은 그의 재선 가능성이 가상자산의 급등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가 “크립토 프레지던트”로 불리며 가상자산을 지지하는 발언을 많이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반감기와 미국 대선이 진행되었던 해마다 나타나는 전형적인 상승 패턴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알트코인인 이더리움은 하루 만에 6.48% 상승해 258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가 자주 언급한 도지코인은 이번 날 약 25% 상승하여 0.21달러에 도달했다. 이러한 현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가 가상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해석된다.

한편, 이 날 국내 거래소에서는 김치프리미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글로벌 거래소보다 약 130만원 저렴하게 거래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해외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강한 매수세가 발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김민승 센터장은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보다 높은 가격에 비트코인을 구매하려고 하고 있으며, 이런 움직임이 가격 차이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그 자체의 가격 상승 이외에도 상장된 다른 코인들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시장 흐름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재선이 가상자산 시장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다시 한번 가상자산의 잠재력에 대해 재고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