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Credit와 Commerzbank, 인수전 속 목표 조정 발표

UniCredit와 Commerzbank가 유럽 최대 규모의 은행 합병 가능성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자신의 재무적 강점을 강조하며 하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양 은행은 수요일에 세 번째 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UniCredit는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5억 유로(약 22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로이터의 22억 7천만 유로 예상을 상회하는 수치이다. 그들은 연간 순이익 전망을 기존 85억 유로에서 90억 유로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Commerzbank는 3분기에 순이익이 6.2% 감소한 6억 4천200만 유로를 발표하며, 넓은 범위에서의 순이자 수익 감소와 위험 준비금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Commerzbank는 2024년 순이자 수익 및 순수수료 수익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고, 2023년 대비 24억 유로의 연간 순이익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확인했다.

Commerzbank의 CEO인 베티나 올롭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분기가 “아주 좋은 분기”였다고 언급하며 유럽의 낮은 금리가 비즈니스에 미친 영향을 인정했다. 그녀는 Commerzbank가 자본 반환과 높은 수익성을 통한 주가 상승의 길을 따라서 목표를 신속히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매우 좋은 전략을 갖고 있으며, 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하며 외부의 인수 제의를 피할 수 있는 방어 전략을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현재 Commerzbank는 UniCredit의 접근을 격리하고 있다. UniCredit가 파생상품을 통해 Commerzbank의 21%의 잠재적 지분을 확보한 이후, 독일 은행은 새로운 CEO를 임명하고 재무 목표를 강화했다. 월요일, Commerzbank는 6억 유로(약 6억 5천만 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위한 규제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으며, 이 주식 매입은 수요일 실적 발표 이후 시작될 예정이다.

올롭 CEO는 Commerzbank가 인수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아직 제안된 것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반대할 것이 없다. 제안이 있다면 우리는 항상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스스로의 전략을 고려해 그 가치를 어떻게 증대시킬 수 있을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정부는 아직 이러한 연합에 대한 승인을 내리지 않았으며, 올라프 숄츠 총리는 최근 “우호적이지 않은 공격이나 적대적 인수는 은행에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Commerzbank의 최대 주주인 베를린 정부는 2008년 금융위기 동안 은행을 구제한 후 1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4.5%의 지분을 매각했다. 하지만 독일 내에서의 잠재적인 분열은 숄츠 정부의 이번 거래 감독에 제동을 걸 수 있다.

UniCredit의 CEO인 안드레아 오르첼은 “우리가 그 지분을 매입하라는 초대를 받지 않았다면 우리는 여기 있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번 인수 제안이 긍정적이며 건설적이었다고 밝혔다. UniCredit는 독일 내에서 HypoVereinsbank라는 지점을 운영하고 있어 Commerzbank와 함께 두 은행을 “거울 이미지”로 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리는 UniCredit가 독일의 Alpha Bank의 약 9%의 지분을 매입하며 그 자회사를 2025년 후반에 흡수하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UniCredit는 올해 첫 3분기 동안 공통 자기자본 비율(CET1)이 16% 이상으로, 인수의 압박을 견딜 만한 재무적 여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Fitch Ratings는 UniCredit의 장기 부채 등급을 BBB+로 상향 조정하며, 이는 이탈리아의 국가 채권 등급인 BBB보다 한 단계 높은 수치이다.

오르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