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상업용 오피스 투자 시장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의 오피스 임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누빈자산운용 아태지역 매니징 디렉터인 카스텐 켑베디스 씨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한국 상업용 오피스 부동산 시장이 매력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전세계적인 재택근무 트렌드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고, 필요한 업무 환경을 개선하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공실률이 낮아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서울의 3대 중심업무지구인 강남, 여의도, 도심권역에서의 오피스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며, 현재 시장 상황이 활발하다고 언급했다. 최근 누빈자산운용은 광화문 인근의 정동빌딩을 약 3500억원에 인수했으며, 이 빌딩은 김앤장법률사무소 등 다양한 대사관이 입주해 있는 우량 자산이다.
올해 한국 경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내년에는 경기 회복이 기대된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하지만 해외 상업용 오피스 시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상업용 오피스 공실률이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으며, 이는 투자 수익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켑베디스 씨는 앞으로 고령화 시대의 도래로 인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크게 변화할 것이라며, 단순히 돌봄 수요에 대응하는 건설 프로젝트 투자에 의존하기보다는 의료용 오피스와 노인 주거시설에 대한 투자가 유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다양한 대체 부동산 자산, 포함하여 생명과학, 공유 창고, 공동생활용 주거 등에도 투자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누빈자산운용은 유럽의 공유창고 기업들을 인수해 통합하는 과정에 있으며, 데이터 센터와 같은 기술 중심의 부동산에서 강한 수요를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리가 낮아지면서 투자자들에게는 특정 분야에 집중하기보다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하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상업용 오피스 시장은 투자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투자 전략과 접근 방식은 한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