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발표된 노동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백인 노동자들의 실업률이 3.6%에서 3.8%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국가의 실업률이 9월과 동일하게 4.1%를 유지한 것과 대조적인 결과이다. 흑인 및 히스패닉 인구의 실업률은 각각 5.7%와 5.1%로 변화가 없었던 반면, 아시아계 노동자들의 실업률은 4.1%에서 3.9%로 감소하였다.
백인 남성과 여성의 실업률은 모두 증가했다. 백인 남성의 실업률은 3.4%에서 3.5%로, 여성은 3.1%에서 3.3%로 각각 상승했다. 반면, 히스패닉 여성의 실업률은 4.8%에서 5.2%로 상승한 반면, 남성은 4.1%에서 4.0%로 감소하였다. 흑인 여성의 실업률은 5.3%에서 4.9%로 감소했으나, 흑인 남성의 실업률은 5.1%에서 5.7%로 증가하였다.
경제정책연구소의 헤이디 시어홀츠 회장은 이 같은 상황이 월별 데이터의 왜곡성과 변동성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특히, 흑인 남성의 실업률이 8월의 5.9%에서 9월에 5.1%로 급감해 이후 발생한 10월의 증가에 대해 “이것은 9월의 비정상적인 급감에 대한 정상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10월의 실업률은 허리케인과 노동 파업 등의 영향으로 비정상적으로 영향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데이터 비교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10월의 전체 노동 참여율은 62.6%로, 9월의 62.7%에서 소폭 감소하였다. 백인 노동자들의 노동 참여율은 62.4%에서 62.2%로 내려갔고, 히스패닉 노동자들의 참여율도 67.4%에서 66.9%로 줄어들었다. 반면 아시아 노동자들의 참여율은 65.3%에서 65.5%로 증가했으며, 흑인 노동자들은 62.9%로 유지되었다.
이 같은 통계들은 2024년 경제 상황을 분석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되며, 노동 시장의 동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한 달의 데이터에 집중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경향을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