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미디어 회사인 앤테나 그룹이 세일즈포스 공동 창립자인 마크 베니오프로부터 타임지를 인수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이 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거래가 성사될지는 불확실하며, 논의는 초기 단계에 있는 상황이다. 타임지의 한 대변인은 “타임지 매각에 대한 협의는 없다”고 밝히며 앤테나와의 대화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앤테나 그룹의 대변인 또한 논의에 대한 코멘트를 제공하지 않았다.
마크 베니오프는 2018년에 타임지를 1억 9천만 달러에 인수했다. 현재 앤테나와의 초기 논의에서는 매각 가격이 1억 5천만 달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러한 논의는 전통 미디어 기업들이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과 같은 무료 서비스와 경쟁하며 생존을 위해 애쓰고 있는 복잡한 시기에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컴캐스트는 케이블 네트워크 그룹의 분할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으며, 제프 베조스가 소유한 워싱턴 포스트는 후보자 지지를 중단한 이후 10% 이상의 구독자를 잃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베니오프와 그의 아내 린느는 메리디안 코퍼레이션으로부터 타임지를 구매하면서 “기업 이익보다 저널리즘의 진실성을 우선시할 의사를 가진 최적의 인수자가 등장했다”고 당시 메리디안의 타임 브랜드 콘텐츠 책임자 앨런 머레이가 말했다. 앤테나 그룹은 2022년 바이시 미디어 인수를 거의 성사시킬 뻔했으나 그 회사가 파산하면서 실패한 바 있다. 또한, 앤테나 그룹의 대다수 투자는 유럽에 집중되어 있지만, 아리아나 허핑턴의 기술 회사인 스로이브 글로벌에도 투자한 경험이 있다.
현재의 논의는 타임지가 전통적인 미디어 기업들 간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찾거나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베니오프의 매각 결정이 앞으로 타임지의 방향성과 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