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머니쇼 플러스에서 5명의 투자전문가가 자산 포트폴리오 전략을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과 금리 변화가 투자에 큰 변수를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에서 고평가된 미국 주식을 줄이고 저평가된 한국 채권을 사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면서 채권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측하며, 안전자산인 금과 달러의 비중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쇼에서 세션을 맡은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 상무 등이 포트폴리오 구성과 관련한 심도 있는 분석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트럼프 후보의 정책 변화와 현재의 금리 동향을 평가하며, 채권 비중 확대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장기적인 금리 인하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아래 채권 투자 매력을 높게 평가하고, 특히 국내 채권이 미국 국채보다 안전한 투자처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가 채권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하며, 투자자들이 한국 채권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전자산의 비중을 최소 35% 이상 유지할 것을 추천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저평가된 자산으로 주목받았다. 삼성전자의 PBR가 역사적 저점에 도달해 손실 위험이 낮다고 평가되며, 전문가들은 현재 주가로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기타 전문가들은 미국의 빅테크 주식과 관련된 고PER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권장했다.
김중원 상무는 자산의 채권 비중을 전체의 40%로 설정하고, 미국 주식 비중은 30%로 조정할 것을 권장했다. 그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장기 구조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평가하며, 그들의 성장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는 삼성전자 외에도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 기회를 언급하며, 한국 ETF를 통한 중국지수 투자도 추천했다. 이는 저평가 상태의 중국 자산이 대대적인 자본시장 부양책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큰 만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보았다.
결국 전문가들은 안전자산에 대한 비중을 높이면서도, 저평가된 자산을 찾아내어 투자해야 하는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특히 금이나 달러와 같은 안전자산이 현재의 불확실한 경제환경에서 적합한 선택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