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유전 질환 진단 검사 전문기업인 쓰리빌리언이 45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하며 IPO 시장 상황의 심각성을 반영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 희망 범위인 4500원에서 6500원 중 하단인 450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최근 새내기 주식의 부진한 성과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쓰리빌리언의 총 공모금액은 144억원이며,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약 1415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809개의 기관이 참여하였고, 경쟁률은 254.6대 1에 달했다. 특히, 65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기관은 46.83%에 달했지만, 5500원 미만을 제시한 기관도 53.16%로 집계되어 상장 시장의 위축을 드러냈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수요예측 기간 동안 신규 상장 기업들의 주가가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평균 24%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이러한 IPO 시장의 불안정성을 고려하여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IPO 시장이 여러 신생 기업의 부진으로 인해 심각한 위축 상태에 빠져 있음을 시사한다.
쓰리빌리언은 이달 5일과 6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며, 이후 14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이번 IPO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최근의 부진한 주가 흐름이 시장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중요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투자자들은 쓰리빌리언의 상장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이 상존하는 가운데,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향후 주가 흐름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IPO 시장의 회복을 바라며, 쓰리빌리언의 성공적인 상장이 이루어지기를 많은 이들이 기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