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의 스레드 앱, 사용자 수 2억 7500만 돌파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수요일 스레드라는 마이크로 블로깅 앱의 월간 사용자 수가 거의 2억 7500만 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같은 시기 1억 명을 기록한 것에 비해 무려 175% 증가한 수치다. 저커버그는 이 앱이 메타의 다음 주요 소셜 앱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고, 현재 스레드는 하루에 평균 100만 명 이상의 사용자 가입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레드는 2023년 7월, 엘론 머스크 소속의 X 앱(구 트위터)의 대항마로 출시된다. X는 머스크가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한 후에도 여전히 스레드보다 월간 사용자 수에서 앞서 있고, 연구 기관 센서 타워는 2023년 3월 X의 월간 사용자 수를 5억 5000만 명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X의 미국 사용자 수는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레드는 메타에게 새로운 광고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메타의 3분기 총 수익 중 광고는 무려 98.3%를 차지하고 있다. 메타의 CFO 수잔 리는 스레드의 수익화에 대해 2025년까지 큰 기여를 기대하지 않지만, 성장 궤적에 대해 만족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이 원하는 기능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스레드의 성장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메타가 2025년까지 수익화에 큰 기대를 걸지 않더라도, 내년부터 광고가 스레드에 등장하고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메타의 가족 앱 사용자 수는 전년 대비 5% 증가해 32억 9000만 명에 도달했으나, 이는 예상치인 33억 1000만 명에 미치지 못했다.

스레드는 메타의 다른 플랫폼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과 함께 사용자 수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지속적인 전략을 추진 중이다. 수잔 리는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하여 스레드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록 현재 메타의 주식은 약 4% 하락했으나, 스레드의 성장 가능성과 관련한 기대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사용자 수의 급증은 메타가 소셜 미디어 시장에서 앞으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