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에서 대선에 당선돼 새로운 관세 정책을 시행할 경우, 한국의 총 수출액이 최대 448억 달러(약 61조7568억원)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한국이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특정 산업의 생산 구조가 제공하는 위험 요소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가 관세 정책을 시행하고 주요 교역국들도 같은 수준의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경우, 한국의 수출액은 53억에서 448억 달러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하지 않은 국가와 체결한 국가에 대해 각각 10%에서 20%포인트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거나, 중국에 대해서는 25% 포인트의 추가 관세를 적용할 경우에 대한 시나리오를 고려하여 분석이 진행되었다.
가장 큰 피해는 FTA 미체결국과 체결국에 20% 포인트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60%의 높은 관세를 부과할 때 발생했다. 이 경우 한국의 대미 수출 감소에 더하여, 다른 국가로의 중간재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한국의 주요 산업들이 직면한 위축된 수출 환경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의 연쇄적 효과로 인해 더욱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
KIEP는 이러한 비관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한국 경제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3국 수출시장 개척과 내수 판매 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는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나 공급망 블록화에서 기인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결론적으로, 한국은 글로벌 경제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자국 산업의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이를 통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