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금속이 최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KH그룹의 비비원조합이 제안한 모든 안건이 부결되면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임시주주총회는 충남 예산 본사에서 개최되었으며, 비비원조합은 KH그룹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으로 주주 인수를 위한 시도를 진행해왔다.
이번 주총에서 부결된 안건에는 ‘의장 불신임 및 임시의장 선임의 건’, ‘감사 수 변경’, ‘정관 일부 변경’, ‘이사 해임’, ‘이사 선임’ 등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로 인해 기존 경영진에 대한 신뢰가 더욱 강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비비원조합은 지난 6개월 간 지속적으로 주식 지분을 확대하여 17.87%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었으나, 대양금속의 정식 경영진에 대한 지지를 결집시키지 못했다.
KH그룹 계열사들의 주식 거래가 중지되는 등 경영 능력에 대한 불신이 주주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양금속 측은 “2019년 인수 후 몇 년 간 채권단 관리기업으로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2020년 매출 1,405억 원에서 2023년에는 2,010억 원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기술 우위, 글로벌 시장 확대, 지속 가능한 경영을 목표로 삼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임시 주주총회는 오후 8시까지 길어지는 사태를 겪었으며, KH측이 제출한 50만여 우편 투표가 허위로 드러나면서 검사가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들의 안건은 결국 승인되기 전날인 30일 오전 9시ū 충남 예산 등기소에 등기 신청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었다.
대양금속의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이번 사건은 국내 기업 거버넌스와 경영 전략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며, 앞으로의 대양금속의 성장 가능성과 대응 전략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