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리얼리티 랩스, 3분기 44억 달러 운영 손실

메타의 리얼리티 랩스 리그가 약 44억 달러의 운영 손실을 기록하며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리얼리티 랩스는 증강 현실(AR)과 가상 현실(VR) 기술을 개발하는 부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29% 증가하여 2억 7000만 달러에 달했지만,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3억 1040만 달러를 하회하는 수치이다.

메타의 CEO이자 페이스북 공동 창립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VR과 AR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회사가 차세대 주요 개인용 컴퓨팅 플랫폼에서 리더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메타는 2014년에 페이스북으로서 VR 시장에 진출하며 20억 달러에 VR 스타트업 오큘러스를 인수한 바 있다. 현재까지 리얼리티 랩스는 2020년 이후 총 580억 달러 이상의 운영 손실을 누적했다.

이번에 저커버그는 9월에 열린 메타 커넥트 연례 행사에서 오리온 장치 시연을 통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오리온은 메타의 새로운 AR 안경 시제품으로, 이 제품은 향후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의 핵심이 될 예정이다. 메타는 또한 고급 AR 안경을 개발하기 위해 안경 대기업 에실로르룩소티카와 협력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9월에 메타는 새로운 VR 헤드셋인 퀘스트 3S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VR 경험을 보다 저렴하게 제공하지만, 299달러의 시작 가격으로 매력적인 옵션으로 자리잡았다. 작년에는 499달러의 가격으로 더 강력한 퀘스트 3 VR 헤드셋을 출시한 바 있다.

메타의 이러한 투자와 개발 활동은 상당한 비용 부담을 안고 있지만, 회사는 미래 기술에 대한 비전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AR과 VR 분야에서의 선도적인 위치 확보를 위한 저커버그의 지향은 메타의 향후 사업 방향과 전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