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Oct 2024, Sun

9. FX 트레이딩닷컴의 경제지표 기초설명: 미국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Initial Jobless Claims)

FX트레이딩 가이드:: 미국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안녕하세요. FX트레이딩닷컴입니다.

오늘은 지난 포스팅에 이어 ‘미국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Initial Jobless Claims)’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지난 포스팅:

7. FX 트레이딩닷컴의 경제지표 기초설명: 소비자 물가지수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란?

 

 

실업수당청구건수는 실업보험 혜택을 받기 위해 신청하는 실업자들의 수를 미국 노동부가 집계하여 매주 발표하는 통계입니다.

실업수당청구는 ① 신규로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것, ② 기존 실업수당 청구자가 계속하여 청구하는 것,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요. 인베스팅닷컴에서 발표되는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지표는 ①에 해당합니다.

  • 신규 실업수당청구는 일자리를 잃고 실업수당을 처음 신청한 청구자를 나타냅니다.

 

  • 계속 실업수당청구는 실업수당을 계속해서 받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구직희망자의 수가 증가한다는 것은 경제에 있어서 부정적인 신호입니다.

 

 

신규 실업수당청구의 이해

신규 실업수당청구는 거시경제 분석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지표입니다. 미국 노동부에서 매주 작성하고 발표하는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지난주에 얼마나 많은 새로운 사람들이 실업수당을 신청했는지 추적하는데요, 이는 미국의 고용시장을 평가할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됩니다. 예를 들어, 지난주보다 더 많은 사람이 실업수당을 신청하면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더 많아졌다는 것이 되고, 이는 고용시장이 더 안 좋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투자자들은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지표를 통해 국가의 경제 성과에 대한 의견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매주 보고되기 때문에 변동성이 굉장히 큰 데이터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4주간의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평균 수치를 보는 것이 더 선호되기도 합니다.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한국시간으로 매주 오후 9시 30분에 발표되며, 처음에 언급하였듯이 굉장히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에 시장의 흐름을 좌우하기도 합니다.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사업들이 중단되면서 경기침체가 발생하였는데요, 미국이때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유례 없는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2020년 3월 중순부터 4월 30일까지 3,00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실업수당을 신청했었습니다.

2020년 4월 2일 실업수당청구건수  예측 3,500K  실제 6,867K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앞서 언급했듯이, 신규 실업수당청구는 신규 실업자를 측정하며, 계속 실업수당청구는 일자리를 잃고 계속하여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사람들의 수를 측정합니다. 계속 실업수당청구는 신규 실업수당청구보다 일주일 뒤에 발표되는데요. 이러한 이유로 신규 실업수당청구는 금융시장에서 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금융 분석가들은 지표의 추정치를 시장 예측에 포함시키는데요. 신규 실업수당청구에 대한 일반적인 합의 추정치(컨센서스, consensus)와 실제 발표 결과가 다를 경우, 이는 시장을 상승하거나 하락시킬 수 있습니다. 보통,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가 감소하면 시장은 상승하며, 반대로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증가하면 시장은 하락합니다.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간단하고, 고용 시장이 건강할수록 경제도 건강하다는 기본적인 가정 때문에 많은 언론들이 주목하는 지표입니다. 고용 시장이 건강할수록 경제도 건강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고용 시장이 건강하여 더 많은 사람이 일하면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이 더 많이 발생하며, 소득이 더 많이 발생함으로 인해 개인 소비와 국내총생산(GDP)이 증가하여 경제도 활성화되는 것을 뜻합니다.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가 투자자들에게 왜 중요한가?

 

시장은 발표되는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지표에 강하게 반응할 수 있으며, 특히 다른 최근 지표들의 누적 결과와 다른 결과를 보여줄 때, 더 강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아닌 다른 지표들이 경제의 약화를 나타내는데,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가 놀랄 만한 감소치를 보여준다면? 이러한 결과는 주식의 매도 속도를 늦추고 실제로 주가를 상승시킬 수도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투자자들은 ‘가치의 변동’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내가 소유하고 있는 집, 자동차, 휴대폰, 주식 등 어떤 것이든 미래에 가격이 어떻게 될 것인가가 아주 중요하죠. 더 직접적으로 표현하자면, 내가 돈을 벌 것인가, 잃게 될 것인가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말씀드렸듯이,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금융시장을 좌우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죠. 이는 투자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의 변동, 가격의 변동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특히, FX 트레이딩을 하는 입장에서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가 미치는 그 영향은 피부에 와 닿을 정도입니다.

위 차트는 EURUSD(유로달러) 차트로 차트의 캔들이 아래로 내려갈수록 달러의 강세, 반대로 위로 올라갈수록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발표 시점에 차트의 등락폭이 커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 지표가 미국의 금융시장을 좌우하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바로 이런 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발표로 인해 미국의 나스닥이나 S&P 500 같은 지수도 영향을 받고, 미국 시장에 영향을 받는 국내 주식시장에도 변동이 일어납니다. 특히 EURUSD를 거래한다면 지표로 인한 가격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게 되기에, FX 트레이더들은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를 예의주시하곤 하죠.

그리고, 차트를 보았을 때 예측치와 실제 발표치의 차이가 발생할 경우 등락폭이 크지만, 차이가 크다고 해서 등락폭이 꼭 크지만은 않다는 것을 10월 12일과 10월 19일을 보면 알 수 있기도 합니다. 또한 비농업고용지수, 소비자물가지수와 같은 큼직한 다른 지표도 존재하고, 당시의 경제상황에 따라 때로는 큰 영향 없이 조용히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라는 지표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변수라는 예외는 존재하는 법이죠.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지표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는가?

△미국 노동부 웹사이트

△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