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 차타드, 3분기 실적 호조에 따라 2024년 수익 가이드라인 다시 상향 조정

스탠다드 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초과하면서 2024년 수익 가이드라인을 추가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자산 관리 부문에서 기록적인 성과를 거둔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은행은 아시아에서 대부분의 수익을 창출하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세전 이익이 37% 증가한 18억 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스탠다드 차타드는 2024년 운영 수익이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이전에 제시했던 7%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2023년 9월까지의 3개월 동안 순이자 수익은 전년 대비 9% 상승하여 26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LSEG 추정치인 25억 7천만 달러를 상회하는 결과다. 또한, 대출 수익성을 나타내는 순이자 마진은 1.95%로 지난해의 1.63%에서 증가하였다.

이번 보고서 발표에 맞춰 스탠다드 차타드는 올 7월 1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으며, 이번 발표에서는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 시장에 주력하는 경쟁 은행인 HSBC는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초과하며 3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바 있다.

스탠다드 차타드는 하반기 보고서에서 ‘Fit For Growth’라는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3년간 약 15억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0개 이상의 절감 프로젝트를 통해 실행되고 있다. 이처럼 다각적인 사업 전략을 통해 올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스탠다드 차타드는 지난 3분기에도 아시아 지역의 경제 회복세와 함께 전반적인 금융 시장의 긍정적인 변동에 힘입어 성과를 눈에 띄게 개선했다고 분석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향후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