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3분기 실적 호조로 주가 10% 상승 및 자사주 매입 발표

스냅(Snap)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결과, 예상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하며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10%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회사는 4분기 전망에 대한 가이던스는 다소 부정적으로 발표했다. 스냅은 또한 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특히, 스냅은 3분기 동안 주당 순이익이 8센트로 조사된 5센트를 초과했으며, 총수익은 13억 7천만 달러로 예상했던 13억 6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글로벌 일간 활성 사용자 수는 4억 4천3백만 명으로 예상치인 4억 4천1백만 명을 초과했으며, 글로벌 사용자당 평균 수익(ARPU)은 3.10달러로 예상했던 3.09달러를 상회했다.

3분기 동안 매출은 지난해 대비 15% 증가했으며, 순손실은 1억 5천3백만 달러로 지난해 3억 6천8백만 달러에서 감소했다. 그러나 스냅의 4분기 매출 전망은 15억 달러에서 15억 6천만 달러로 예상되며, 중간값인 15억 4천만 달러는 평균 분석가 추정치인 15억 6천만 달러보다 낮다. 조정 후 4분기 순이익은 2억 1천만 달러에서 2억 6천만 달러 범위로 예측되며, 중간값은 2억 3천만 7천 달러인 분석가들의 추정치를 초과한다.

이번 발표와 함께 스냅은 자사의 유료 구독 서비스인 Snapchat+의 구독자가 1천 2백만 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는 8월 보고된 1천 1백만 명에서 증가한 수치로, 스냅은 2022년부터 이 구독 서비스에 집중해 왔다.

스냅 CEO 에반 스피겔은 “AI와 AR에 대한 우리의 투자들이 커뮤니티에 새로운 창의적 경험을 제공하고 광고 플랫폼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며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강조했다. 또한, 스냅은 9월에 제5세대 증강 현실 안경인 스펙타클을 발표했으며, 이는 개발자들에게만 제공되며 연간 99달러의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한편, 메타(Meta) CEO 마크 저커버그는 스냅 발표 이후 자사의 실험적 AR 안경인 오리온(Orion)을 공개하며, 내년에 개발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음을 밝혔다. 스냅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개발자들이 자사의 스펙타클과 AR 이니셔티브에 미치는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며,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개발자 친화적인 플랫폼이 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스냅의 주가는 올해 들어 36% 하락했으며, 나스닥의 25% 상승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번 호조가 향후 주가 회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