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경영진, E. coli 발병 사태는 “이제 지나갔다” 발표

맥도날드의 CEO인 크리스 켐프친스키는 투자자들에게 최근 발생한 E. coli 발병 사건이 이제는 회사에게 지나간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켐프친스키는 미국의 약 900개 매장에서 판매 중단된 쿼터 파운더 버거가 다시 메뉴에 오를 것이라고 전하며 “어떻게 이 문제를 처리했는지, 이제 우리가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이 사태가 지나갔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CFO인 이안 보든은 발병 사건이 기업의 비즈니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상황이 이제 통제됐다”며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고 이전의 매출 상승세로 돌아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이 날 맥도날드는 쿼터 파운더 버거를 슬라이스된 양파 없이 다시 제공할 것임을 알렸다.

발병 사건 후 며칠간 미국 내 매장 방문객 수와 매출이 감소한 것을 경험한 맥도날드는 음식의 신선한 소고기 패티에서 E. coli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식품의약국(FDA)은 발병의 원인으로 의심되는 슬라이스 양파에 대해 여전히 조사 중이며, 맥도날드는 해당 공급처로부터 양파 공급을 중단하였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 13개 주에서 총 75건의 건강 문제가 발병하였고, 이 중 한 건은 고령자의 사망 사례로 확인됐다. 맥도날드는 발병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켐프친스키는 “최근의 E. coli 발생 사건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며, 고객이 겪었던 어려움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면서 “고객들이 겪은 일을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우리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맥도날드는 이 사건으로 인해 소송이 제기된 건수도 확인했으며, 이미 최소 세 건의 소송이 접수된 상태다. 켐프친스키와 보든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회사의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재확인하며, 특히 $5 가치 메뉴와 치킨 빅맥 출시로 늘어난 매출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앞으로의 상황은 소비자 신뢰 회복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맥도날드는 쿼터 파운더 버거를 통해 기존의 판매 세를 재건하고, 향후 이러한 식품 안전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임을 잊지 않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