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만의 미국 반도체 산업 도용 주장…선거 결과는 어떤 방향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조 로건 경험’ 팟캐스트에 출연해 대만이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도용하고 있다는 불만을 재차 표명했다. 그는 대선에 출마할 경우 대만의 반도체에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은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대만의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TSMC는 Nvidia와 Apple 등 여러 주요 기업의 고객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는 “대만이 우리의 칩 비즈니스를 도 stole와 보호를 원한다”고 발언하며, 이러한 발언들이 대만 반도체 회사의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TSMC의 주가는 월요일에 4.3% 하락했다. 기술업계에서는 Amazon, Google, Microsoft와 같은 대형 기업들이 TSMC와 협업하여 독자적인 칩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UBS 분석에 따르면, 세계의 90% 이상의 고급 칩이 TSMC에서 생산된다고 한다.

대만에 대한 이러한 정치적 발언들은 미중 간의 지정학적 우려와 중국의 대만 침공 위험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의 여러 기업들은 TSMC 대신 미국 내에서 대안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트럼프가저에게 “우리는 미국 내에서 선진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대만이 반도체 산업을 도 stole 했다는 주장의 타당성을 논박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미국 상무부는 TSMC가 아리조나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수 있도록 거의 70억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며, CEO CC Wei는 해당 공장이 2025년까지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러한 정부 지원이 외국 기업에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며 강한 반대 의견을 밝혔다.

미국 내에서 반도체 제조를 담당하는 회사들인 Intel, Global Foundries, Texas Instruments 등은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국내 기업들에게 유리한 정책이 시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으며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감과는 달리,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이 발발할 경우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부담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대만 반도체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으며, 반대로 카말라 해리스를 vice president로 두는 경우에도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시행된 중국에 대한 엄격한 수출 통제가 Nvidia와 다른 반도체 기업의 매출 감소를 초래했음을 지적해야 한다.

이번 대선의 결과는 미국 반도체 산업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며, 기업들과 투자자들은 이와 관련해 각별히 주의해야 할 시점에 진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