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의 주목받는 한 주, 긴장 고조

이 주에는 미국의 7대 대형 기술 기업 중 5개가 집중적으로 실적 발표를 예정하고 있어 금융시장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의 실적 발표는 뉴욕 증시 장이 마감된 후 이루어지므로, 시장 참가자들은 이에 따른 주가 변동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적이 월가의 기대치를 충족할 경우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나겠지만, 경영진의 전망이나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한 발표가 예상보다 부정적일 경우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9일(현지시간)에는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알파벳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주목받고 있는 만큼, 클라우드 사업, 유튜브 광고 매출, AI 투자 규모 등에 대한 경영진 언급이 주가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업 강제 분할 리스크 관련 발언이 추가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

30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3분기 실적을 보고하며,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의 매출과 AI 투자 규모가 주요 포인트가 될 것이다. 또, 회사의 비트코인 투자 여부에 대한 언급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같은 날, 메타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데, 온라인 광고사업과 AI 투자 규모 외에 AI 관련 사업 확장 여부가 많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다음 날인 31일에는 애플이 3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며, 아이폰16과 같은 전자기기 매출 및 AI를 활용한 서비스와 헬스케어 사업의 확장 여부에 대한 정보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아마존 또한 같은 날 발표하는데,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매출과 AI 투자의 진행상황, 그리고 연말 소비 성수기를 맞아 온라인 판매와 관련한 경영진의 발언이 고객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매일경제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AI 기반 주식 위험관리 지수 ‘붐&쇼크지수’는 국내와 미국 모두 0을 유지하고 있어, 이 지수가 0~10일 경우에는 현금 비중을 축소하고, 11~50은 중립, 51~100은 확대를 권장하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러한 흐름은 증시의 안정성과 투자자들의 리스크 인식을 나타내는 지표로 여겨진다.

이번 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상되는 이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각 기업의 실적과 경영진의 발언에 따라 주가의 급변동 가능성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특히, AI와 클라우드 사업의 전망은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