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자회사 웨이모, 56억 달러의 자금 조달로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

알파벳이 소유한 자율주행 자동차 사업부 웨이모가 미국 전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 56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웨이모의 CFO 루스 포라트는 지난 7월 구글 모기업이 웨이모에 최대 50억 달러 규모의 다년간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고, 이번 시리즈 C 투자로 웨이모는 총 111억 달러의 자본을 조달하게 되었다.

웨이모의 공동 CEO인 테케드라 마와카나와 드미트리 돌고프는 이 자금을 로보택시 서비스의 확대와 웨이모 드라이버 기술의 비즈니스 응용 분야 발전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기존 운영 중인 서비스에 더해, 우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텍사스 오스틴과 애틀란타에서도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웨이모는 로스앤젤레스, 피닉스, 샌프란시스코에서 주당 10만 건 이상의 승객 여행을 수행하고 있으며, 사용자는 웨이모 원 앱을 통해 로보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특히 인간 드라이버와의 승차 안전 문제로 인해 많은 여성 사용자와 부모들이 선호하고 있다. 웨이모는 지난 두 차례의 자금 조달에서 각각 32억 달러와 25억 달러를 확보하며 투자자를 끌어들였다.

자율주행차 시장에서는 웨이모 외에도 여러 회사들이 자율주행차를 도로에서 시험 중이지만, 웨이모만이 상업적으로 운영되는 로보택시 서비스를 여러 대도시에서 제공하고 있다. 최근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는 다음 해에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한 호출 서비스 제공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테슬라의 기존 차량은 여전히 인간 드라이버가 필요하다.

웨이모의 가장 가까운 경쟁자인 GM소속의 크루즈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보행자 사고로 인해 운영을 일시 중단하였으며, 현재 서비스 재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 내 자율주행차 제조사들은 인간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택시와 트럭보다 안전성을 입증해야 하며, 여론 조사에서는 미국의 3분의 2가 자율주행 승차를 기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웨이모는 자사의 차량이 인간 드라이버보다 도로에서 사고를 훨씬 덜 일으킨다고 말하며, 기술의 안전성을 증명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안전성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재 웨이모는 겨울철의 harsher 날씨에서도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북부 캘리포니아, 뉴욕 및 미시간에서 더 넓은 서비스 제공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