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의 주가가 최근 급등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25일 오전 9시 40분 기준, 고려아연의 주가는 전일 대비 무려 27만7000원(24.34%) 상승한 14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연속으로 이틀간 상한가에 도달하며 시가총액이 29조원 이상으로 증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고려아연의 주가 상승은 경영권 분쟁 가운데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영풍 및 MBK파트너스의 경영권 확보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자사주 공개 매수를 실시한 결과가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으며, 공개 매수가 종료된 이후에도 장내에서 매수가 연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 회장 측은 공개 매수 종료일에 맞춰 자사주 매수의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이와 관련하여, 자사주 매수를 통해 고려아연의 지분율은 최대 36.49%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영풍·MBK파트너스에 의해 공개 매수가 완료된 후, 이 연합체의 지분율은 38.47%로 높아진 상황이다. 이들은 고려아연이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임을 고려할 때, 향후 지분율이 42.74%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각 입장 간의 치열한 지분 싸움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최 회장 측이 베인캐피털과 협력하여 추진한 자사주 매수가 어느 만큼의 효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 매수 과정은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공개 매수 종료 후에도 투자자들은 향후 주가 추이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갖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고려아연은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경성과 신뢰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가는 계속해서 등락을 반복하며 관계자 및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