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콤(Dexcom)의 주가는 수요일 저녁, 회사의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9% 하락하며 연속적인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번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전년 대비 미국 매출이 감소한 점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았다. 회사는 1년 전 9억 7500만 달러에서 2% 증가한 9억 942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주당 순이익은 45센트로, 시장 예측치인 43센트를 초과했다.

특히 덱스콤의 미국 내 매출은 전년 대비 2% 감소하여 7억 1360만 달러에 머물렀다. 회사는 이와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총 순이익이 1억 3460만 달러(주당 34센트)로 증가한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지만, 연속적인 매출 둔화 추세는 여전히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덱스콤은 당뇨병 진단 환자를 위한 지속 혈당 모니터링 기기(CGM)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군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슐린을 사용하지 않는 성인을 위한 최초의 비처방 제품인 ‘스텔로(Stelo)’도 출시했다. 하지만 회사는 올해 전체 매출 전망치를 40억에서 40억 5000만 달러로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이전에 예측한 42억에서 43억 5000만 달러에서 하향 조정된 수치이다.

회사는 매출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판매 팀의 구조 조정과 예상보다 적은 신규 고객 유치, 사용자당 매출 감소 등을 지적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는 3분기 동안 개선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케빈 세이어(Kevin Sayer) CEO는 이날 투자자와의 통화에서 이러한 요소들이 개선되었음을 강조했다.

덱스콤은 또 한 가지 중요한 발표를 했다. 최고 상업 책임자인 테리 로버(Teri Lawver)가 올해 말 퇴직할 예정이며, 로버는 내년 초까지 고문으로 남아있을 예정이다. 세이어 CEO가 로버의 후임을 찾는 동안 상업 부서를 직접 이끌겠다고 밝혔다.

덱스콤의 경영진은 향후 더 나은 매출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특히 최근 출시한 스텔로 같은 혁신적인 제품들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