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주식이 목요일 오전에 약 19% 상승하며 3년 이상 만에 가장 좋은 하루를 기록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는 테슬라가 발표한 예상보다 우수한 3분기 실적 이후 투자자들의 반응에 따른 것이다.
테슬라는 3분기 매출로 251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253억7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작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수치이다. 조정된 주당순이익( EPS)은 0.72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0.58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은 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이 테슬라 주식의 강력한 긍정적 반응을 이끌 것으로 보았다.
또한, 테슬라의 3분기 수익성은 7억3900만 달러의 자동차 규제 크레딧 수익으로 인해 크게 개선되었다. JP모건에서는 이 수익이 미래 현금 흐름의 ‘잠재적으로 지속 불가능한 요소’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매년 특정 수량의 규제 크레딧을 확보해야 하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다른 기업에서 크레딧을 구매할 수 있다. 테슬라는 전량 전기차를 생산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크레딧을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수익 발표 전화 회의에서 “차량 성장”이 내년에 20%에서 30%에 이를 것이라는 자신의 ‘최선의 추측’을 밝혔다. 이 예측은 팩셋에서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15%를 웃도는 수치이다. 하지만 모건 스탠리의 애널리스트는 주식을 비중 확대 의견으로 분류하며, 머스크의 2025년 차량 배송 성장 예측을 ‘아마도’라는 표현으로 진단하며 자신의 예측을 14%로 조정했다.
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완전 자율주행의 발전과 저렴한 차종의 도입을 통해 회사가 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역량에 따라 정확한 예측이 달라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테슬라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와 함께, 머스크의 낙관적인 성장 전망이 투자자들에게 큰 신뢰를 주었음을 보여준다. 이는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중요한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