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연료전지 전문 기업 아모지가 1000억 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모지는 약 6800만~7300만 달러, 즉 930억에서 1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의 1차 단계에서는 이달 중으로 절반의 금액을 투자받는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나머지 금액은 연내에 확보할 예정이다.
1차 투자자로는 세계적인 투자회사인 테마섹, 아람코벤쳐스, 그리고 몰스위치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신규 투자자로는 SV인베스트먼트, AFW파트너스, 한화투자증권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이들 신규 투자자들은 아직 검토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모지는 암모니아를 연료전지의 연료로 주입하여 탄소 배출 없이 전력을 생산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 기술은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 솔루션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20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아모지는 수소를 추출하는 크래킹 공정부터 연료전지에 주입하는 시스템까지, 에너지 생산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는 현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최근 무탄소 암모니아 전력 시스템이 장착된 NH3 크라켄호가 첫 항해를 마치면서 암모니아를 해상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는 아모지의 기술이 실제 적용될 수 있는 사례로, 향후 비즈니스 확장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적으로 아모지의 이번 투자 유치는 수소 연료전지 산업의 성장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모지가 확보하는 투자 자금이 기술 개발과 시장 확장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